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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200903_“팬덤정치 매몰된 대통령 또다시 위험한 편가르기”

2020년 09월 3일

“팬덤정치 매몰된 대통령 또다시 위험한 편가르기”

 

文 ‘의료계 발언’ 비판 확산
“국민분열… 장기적 국정부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의료계 집단 휴진으로 위기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위기 돌파용으로 국민 갈라치기와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문 대통령 지지층은 SNS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지원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비판이 커질수록 지지층은 오히려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난 경험을 문 대통령과 여권이 이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역대 정부 모두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 반대편에는 눈도 귀도 막아버리는 ‘불통’ 증후군이 반복됐으나, 이번 정부에서는 ‘성공의 경험’이 축적돼 있어 ‘팬덤 정치’가 더 심각해질 소지가 다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정 운영에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국민 분열을 계속 심화한다는 점에서 책임 있는 정치 행위는 아니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코로나19와 장기간 사투를 벌이는 간호사를 격려하면서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나”고 했다.

(중략)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여당은 팬덤에 갇혀 사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김종민 최고위원이 ‘조국 흑서’ 100권을 내도 40%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린치하고 있다고 한 것도 모두 맥을 같이하고 있다”며 “팬덤 말만 듣다 보니까, 나머지 60%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상처 주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종민·김유진 기자

 

출처 및 원문: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9030103012133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