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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200527_”조선 기생제가…” 정의연 논란 틈타 친일단체·日 언론 ‘활개’

2020년 05월 27일

“조선 기생제가…” 정의연 논란 틈타 친일단체·日 언론 ‘활개’

 

이용수 할머니/사진=뉴스1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문제 제기 후 각종 의혹이 쏟아져 나오면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을 중심으로 이어지던 위안부 지원과 관련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이 흔들리고 있다.

정치 논쟁으로 비화되면서 지난 30년간 위안부 운동의 순수성이 의심 받는가 하면 일본 언론들은 이참에 위안부 인권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억지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로 위안부 운동의 의미가 퇴색돼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정의연과 윤 이사장의 사퇴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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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인권 운동 의미 퇴색돼선 안돼”


이용수 할머니 /뉴스1

이 할머니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70여년 전 일본군으로부터 당한 군’위안부’로서의 피해를 구체적으로 재차 언급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다. 이 할머니는 “남의 집 귀한 딸을 밤에, 그것도 끌고 가 대만 신주 가미가제 부대로 보냈다”며 “이 역사를 아셔서 이 억울한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와 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연 사태를 기회로 피해사실을 축소하려는 시도는 관련 단체들이 사태 초기부터 우려했던 부분이다. 이 때문에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활동 자체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 시민모임 관계자는 “일본이 전쟁을 일으켜 아시아평화라는 미명 아래 우리를 강제로 짓밟고 여성을 끌고가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 역사를 바로잡는 활동은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의를 지키지 못하고 일부 개인적인 일탈로 인해 문제를 야기했다면 반드시 비판 받고 처벌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20~30년간 이어온 운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덕성 논란 휩싸인 정의연, 수뇌부는 물러나야”


 

정의연이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만큼 지도부가 사퇴하고 새로운 사람이나 단체로 이 운동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제강제동원희생자 유가족 단체에서 활동하는 이모씨는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문희상안’과 같은 정치권의 노력과 더불어 이런 노력에 협력할 수 있는 시민운동이 새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한국에 우호적인 일본 시민들과 교류해 나가면 올바른 역사관도 점점 확대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씨는 “정의연 등은 협력적 갈등 해결에 실패했다”며 “현 지도부는 책임감을 가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 의사를 존중하고 정부의 관계 회복 노력에도 협조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 사태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 는 윤 전 이사장과 관련자들의 총사퇴를 직접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윤 당선인(전 이사장)은 물론 정대협과 정의연의 현재 임원들이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의로움과 도덕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했다”며 “두 단체의 임원 및 사무책임자들이 끝없이 제기되는 각종 회계 부정·배임·횡령·탈세 등에 대한 연루 의혹으로부터 결코 자유스럽지 못한 점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및 원문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52615015869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