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인 ‘조국 흑서’ 저자들…”文정부, 핵심 지지층만 끌고가”
출간 한 달 12쇄에 7만부 유통…교보문고 4주 연속 ‘1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조국 사태’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상상) 저자들이 출간 한 달을 맞아 25일 다시 모였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핵심 지지층만 끌고 간다”고 비판했다.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4명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공동 집필자인 강양구 미디어 전문 재단 TBS 과학 전문 기자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조국 흑서’라고도 불리는 이 책은 지난달 25일 출간됐다. 교보문고의 9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현재 7만부가량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략)
참여연대를 탈퇴한 김 대표는 “시민사회가 갈라지고 있고 진보 진영이 분열되고 있다”며 “시민사회에 몸을 담으면서 선거캠프에서 뛰고 왔다 갔다 하는 등 지금 시민단체의 모습은 대단히 패악적”이라고 말했다.
권 변호사도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인사들이 이 정부에 참여하는 게 권력감시 기능을 아예 사라지게 한 원인”이라며 “시민단체 내부에서도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펴낸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일명 ‘조국 백서’·오마이북)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서 교수는 “조국 백서를 정독했는데 (책에는) 검찰개혁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특정인의 비리를 옹호하기 위해 검찰개혁이 희화화되는 실마리가 됐다”며 “이 사회에 큰 해악을 끼쳤다”고 말했다.
(중략)
출처 및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