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이 찾은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
결정적 증거들 [시사톡톡]
- 김경율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 김만배 아냐…‘그 분’일 수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 온 김경율 회계사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그 분’일 수밖에 없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14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서 “대장동 사건에서 이재명 대표의 숨겨진 지분이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천화동인1호의 자금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천화동인 1호의 외관상 소유주는 김만배이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렇지 않은 정황들이 있다”고 밝혔다.
김 회계사는 “김만배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1년간 화천대유 주식을 담보로 천화동인 1호로부터 473억을 빌렸다”면서 “화천대유나 천화동인 1호나 서류상으로 김만배가 100% 지분을 가진 것인데, 왜 자기 소유의 회사로부터 돈을 빌릴 때 담보를 내거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또 김 회계사는 “천화동인 1호가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에게 돈을 빌려줄 때는 담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실제 주인은 담보를 잡히고, 다른 사람한테는 담보를 제공하지 않는 게 말이 되나. 결국 천화동인 1호의 주인은 김만배가 아니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회계사는 2019년 천화동인의 영업비용 내역을 공개하며 “565억원의 배당금을 받고도 지출한 비용은 5000만원 상당밖에 안 된다. 부동산 시행업하는 회사치고는 세무 처리가 지나치게 깨끗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는 천화동인 1호가 돈을 아꼈다는 게 아니라 함부로 못 썼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회계사는 “천화동인 1호가 이렇게 돈을 아껴서 400억원 상당의 배당금을 밖으로 유출시켜버렸다”며 “2019년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해이기도 하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그 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의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계사는 “400억원의 자금이 수표로 지급됐다면 추적할 수 있다”면서 “지금 검찰에선 당연히 수표 추적을 했을 것이다. 이미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을 것이고, 재판 과정에서 하나씩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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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52580